침입자와 끌어안기 
최라윤은 문래도시의 순환에서 나온 탈피된 물질을 모티브로 오래된 도시의 아날로그적인 생명성을 회화로 기록하였으며, 이후 목형을 사용한 ‘문래부작, 식사를 초대하는 ‘밥프로젝트’ 등 생태적인 관점에서의 도시를 바라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2018년부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연물과 사물에 생명과 상상을 부여하고, 예술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최근 설치 작업인 ‘Embrace with an intruder‘ 에는 제주의 숲을 배경으로 ‘침입과 상처에 대응하는 방법‘ 에 대한 사유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주변의 일상에서 동식물을 살피며, 그들의 ‘아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인간의 ‘아픔’을 공감함으로서, 현시대에 닥친 환경적 문제를 통찰하고, 생태적 인간의 삶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는데 관심이 있습니다.